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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재무와 금융

제36회 투자자산운용사 89점 합격후기와 빠른 합격을 위한 공부법 팁 (feat. 직장병행, 비전공자)

by j1018 2024. 3. 2.

제36회 투자자산운용사 합격후기(feat. 직장병행, 비전공자)

 

투자자산운용사는 다양한 금융자격증 중 공신력 있고, 현장에서 쓸모가 있으면서도 도전적인 난이도를 갖춘 자격증이다.

이 외에도 유사하거나 조금 더 어려운 자격증으로는 신용분석사, AFPK, CFA, CFP 등이 있다.

전공자든 비전공자든, 금융분야에 입문하기에는 공부+활용도 측면에서 딱 좋은 자격증이라고 생각한다.

 


1. 시험준비 계기

2021년에 투자시장에 입문한 뒤로 주식과 채권 등 투자자산에 대한 관심은 항상 가지고 있었다. 여의도 금융업에 종사하는 후배와 투자에 관련된 얘기를 종종 나눴었는데, 그때 투자자산운용사라는 자격증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다.

그 이후로도 어렴풋한 관심은 가지고 있었으나, 올해 초쯤에 조만간 투운사 공부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처음 했었고, 8월 말에 개인적인 이유로 급격하게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여 9월 4일 바로 책을 구매하여 공부를 시작하였다.


2. 배경지식과 공부시간 (거의 없음 / 순공부시간 90h 정도) : 최소한 100시간 이상 공부할 것을 권장함..

 

글쓴이는 28살 직장인인데, 고등학교 이과졸업 - 대학교 공과대학 졸업 - 경제금융과 전혀 무관한 직장생활 중으로 베이스라곤 거의 없었다. 그나마 문외한은 아니었던 이유는 국내외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에 투자 중이었으며 투자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에 평소에 텔레그램이나 블로그를 통해서 시황을 살펴보는 정도의 공부는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역시 용어나 대충 알아먹을 정도의 얕은 수준이라서, 기본서를 처음 공부할 당시 이해할 수 있었던 수준은 ‘액티브펀드와 패시브펀드의 차이’라던가, ‘콜옵션 및 풋옵션의 개초개념’, ‘이표채와 복리채의 차이’ 정도였었고…

‘듀레이션’, ‘RP’, ‘CD’, ‘’등등에 대해서는 이름만 들어보고 개념은 모르는 정도의 수준이었다.

글을 보시는 여러분께서도 저와 비슷한 정도 혹은 그 이상의 배경지식 가지고 있다면 100시간 정도의 밀도 있는 공부를 한다면 합격권에 다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안정적인 합격을 목표로 한다면 넉넉히 100시간을 초과하는 시간을 투자할 것을 추천한다.

 

 💡 100시간 정도의 촉박한 시간을 투자할 예정이라면 4지선다형 문제은행식 시험의 특성을 잘 활용하여 공부하여야 하며, 그게 아니라면 넉넉하게 100시간을 초과하는 시간을 투자할 것.

 


3. 수험서적 및 공부방법에 대한 조언

시대고시가 아닌 다른 서적으로 공부해 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쉽사리 판단하긴 어려우나, 본인이 책을 선택할 때 참고했던 다양한 합격수기 등을 참고한 결과 시대고시 기본서+모의고사로 공부하는 것이 가장 무난한 선택이 아닐까 생각한다.

 

다만, 36회 시험을 보고 나니, ‘시대고시 모의고사에서 절반 똑같이 나온다’는 말은 옛말인 것 같았고, 기본서를 과하게 꼼꼼히 보지 않는다면 맞추지 못할 선지 또한 꽤 많이 출제되었다.

35회 이전의 후기들을 읽으며 느껴졌던 시험의 난이도보다는 36회가 조금 더 어려웠던 것 같고, 이게 일시적 현상인지 뉴노멀인지는 수험생은 알 수 없는 것이고, 대부분의 수험생이 첫 시험에 합격을 원할테니 그냥 ‘뉴노멀이다’ 생각하고 좀 더 꼼꼼히 공부하는 게 좋을 것 같다.

 

과목은 총 3과목인데, 과목을 분류한 명확한 기준은 딱히 없고 공부하실 땐 암기 / 계산 / 그 외 이렇게 세 꼭지로 구분하여 공부하는 것이 좋다.

 

A) 암기가 필요한 내용윤리, 금융투자협회 규정, 금융위 규정, 금융소비자보호법 등이 있는데 서로서로 비슷한 내용이 정말 많다… 평소에는 뭘 아는지 뭘 모르는지 정도만 정리해 놓으면서 시험 직전에 볼 수 있게 준비만 해두다가, 시험직전에 몰아쳐서 공부하는 게 큰 도움이 됐다.

 

B) 계산문제는 기본서에 보면 정말 다양하고 어렵게 소개가 되어있는데, 전혀 겁먹을 필요가 없다. 실제 시험은 기본서 계산문제에 비하면 월등히 쉽고, 각 분야별 대표문제정도만 출제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본서 문제는 해설을 보며 흐름을 파악하는 정도만 공부하고 기출복원이나 모의고사에 나온 문제들로 공부하면 충분하다.

 

C) 그 외(사실상 대부분)는 4지선다 문제은행 형식의 시험에 최적화된 방법으로 공부하면 된다. 1개 문제 4개 선지를 O/X 를 구분할 수 있도록 공부하되, 선지를 훑어보면 어느 부분이 정오판단의 기준이 되는 키워드인지 바로 파악될 정도로는 공부하는 것을 추천드린다. 또한 4지선다 문제 특성상 애매하게 한번 맞춘 문제는 웬만하면 다음에도 맞춘다. 꼼꼼보다 익숙함이 중요한 시험임!!

 

글쓴이의 과목별 공부시간 보면 알겠지만, 90시간 정도의 순공부시간 중, 기본서 38h(암기 4h, 그 외 34h), 모의고사 52h 공부했다. 사실상 암기과목은 기본서에서 전체적인 틀과 범위정도만 공부하고, 실제 공부는 모의고사 풀면서 나온 내용들을 중심으로 공부했다.

 

이런 종류의 시험에서는 시험 전날 2~3시간 만에 볼 수 있도록 전체 범위를 커버하는 단권화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시대고시 부록으로 나온 빈출 O/X가 전체 100페이지 정도 되고, 내용도 충실하기 때문에 단권화를 위한 재료로는 가장 좋은 것 같다. 참고로 빈출 O/X 모든 선지를 다 볼 필요는 없다. (너무 디테일한 내용도 많음)

 

끝까지 안 외워지고 헷갈리는 문제들은, 시험당일 아침에 볼 수 있도록 찢어서 따로 스테이플 해서 시험장으로 가져갔다. (50페이지 정도 됐던 것 같음) → 헷갈리는 문제들이어서 그런지, 체감상 실제 시험에서 꽤 많은 부분이 여기서 출제됐던 것 같다. 시험 볼 때까지도 ‘아 아까 아침에 봤었는데 뭐였더라…’ 싶은 문제들이 몇 개 있었는데, 점수가 89점인걸 보니 헷갈리는 문제들도 꽤 많이 맞췄던 것 같다.

 

💡 시대고시 기본서와 모의고사 추천 계산문제는 기본서보다 훨씬 쉬우며, 그 외 문제들도 점점 어렵게 출제된다고는 하지만 모의고사 모든 문제를 다 보고 들어가면 무난하게 합격 가능.

 

 


번외) 공대생을 위한 깨알 팁

글쓴이가 응시했던 시험 중에서는 기사시험과 가장 유사했다. (참고로,, 금속재료기사,,,,) 당연히 내용이 유사하다는게 아니라 시험에 대한 접근법이나 공부방법이 가장 유사했다는 뜻이다. 기사를 취득한 분들은 비슷하게 접근하면 매우 매우 빨리 공부에 익숙해질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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